3년 전 상담이 맞았는지, 암 진단 후에야 확인됐어요
몇 년 전 유방암 가족력을 걱정하며 암보험을 점검했던 분이 실제로 진단을 받고 나서 다시 연락해 오셨어요. 그 상담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되는 순간이었어요.
3년쯤 전이었어요.
40대 초반 여성분이 어머니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직후였는데, 본인 암보험을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당시 갖고 계신 암보험을 꺼내서 같이 확인했는데, 보장 구조가 생각보다 단순했어요.
일반암 진단비는 있었지만, 유방암 같은 특정 부위암은 별도 특약이 없으면 일반암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만 받게 되는 구조였거든요.
상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암을 크게 일반암·소액암·유사암으로 나눠서 보장하는 구조가 많아요.
갑상선암이나 경계성 종양처럼 치료 예후가 비교적 좋은 암은 소액암으로 분류해서 진단비를 낮게 잡는 방식이에요.
그런데 유방암은 회사마다, 가입 시기마다 분류가 달라서 어떻게 잡혀 있는지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알기가 어려워요.
그 분 약관을 보니 유방암이 소액암에 포함돼 있는 구조였어요.
그때 특약 하나를 추가했어요
당시 특정 부위 암을 추가 보장하는 특약을 별도로 붙이는 방향으로 정리했어요.
월 보험료가 조금 올라가는 게 부담이실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가족력이 있으니 그냥 두기엔 아쉽다고 하시더니 결국 추가하셨어요.
그리고 그게 3년 만에 실제로 쓰이게 됐어요.
유방암 진단 후에 보험금 청구를 도와드리면서 그 특약 덕분에 일반암 진단비와 별도로 추가 보장을 받으실 수 있었어요.
청구 처리가 다 끝난 뒤에 그분이 그러셨어요, 그때 그냥 뒀으면 어쩔 뻔 했냐고요.
저도 그 말이 꽤 오래 남았어요.
맞게 정리했다는 안도감이랑, 반대로 그냥 지나쳤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찔함이 같이 왔거든요.
암보험, 얼마짜리인지보다 어떻게 나뉘는지가 중요해요
이 사례에서 제가 느낀 건, 암보험은 진단비 총액만 볼 게 아니라는 거예요.
암이 어떻게 분류돼 있느냐에 따라 실제로 받는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본인한테 가족력이 있는 암 종류가 어떤 분류에 속하는지, 별도 특약이 필요한 구조인지는 가입한 약관을 직접 확인해 보는 수밖에 없어요.
특히 여성분들은 유방암·자궁암 쪽 보장이 어떻게 잡혀 있는지, 남성분들은 전립선암 분류가 어떻게 돼 있는지 한번쯤 챙겨보시면 좋겠어요.
오래된 계약일수록 구조가 단순하게 돼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진단을 받고 나서 약관을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요.
미리 한 번 확인해 두는 게, 나중에 그 상황에서 훨씬 덜 당황하게 해 준다고 생각해요.
본 칼럼은 작성 설계사 개인의 의견이며 동네보험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작성 내용의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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