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 전체의 60%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전체 진료비 중 한방 진료비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습니다. 의과와의 진료비 격차가 커지면서 보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5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전체 진료비는 2조 8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한방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15년에 한방 진료비는 3500억 원 수준이었으나, 그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 통계를 분석해 한방 진료비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상병을 기준으로 했을 때 건당 진료비가 한방 의료기관의 경우 의과에 비해 2.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왜 한방 진료비가 유독 자동차보험에서 높은가
자동차보험은 실손보험과 구조가 다릅니다. 실손보험은 환자가 먼저 의료비를 내고 나중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교통사고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직접 비용을 결제하지 않아도 됩니다.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를 거쳐 보험사에 직접 진료비를 청구하는 구조입니다.
금융당국이 이 구조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환자 본인이 비용을 직접 부담하지 않으면 진료 선택에서 비용 부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한방 진료비 증가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2. 한방 진료비 증가세, 의과와 격차 벌어지다
통계에 따르면 한방 진료비 증가 속도는 의과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두 영역 사이의 진료비 격차는 해를 거듭하며 더욱 벌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당 진료비가 2.8배에 이르는 차이는 같은 교통사고 부상임에도 어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느냐에 따라 보험사에 청구되는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자동차보험의 수지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보험료 수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보험업계 모두 자동차보험 진료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3. 이 소식이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갖는 의미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모든 차량 소유자가 가입해야 합니다. 진료비 지출이 늘어나면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지고, 이는 이후 보험료 산정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당장 내 보험료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보험 진료비 구조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두는 것이 갱신 시점에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보험은 통상 1년 단위로 갱신되며, 보험료는 사고 이력과 함께 업계 전반의 손해율 변동도 반영됩니다. 한방 진료비 비중 확대가 손해율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제도 논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관련 논의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4. 내 계약에서 확인할 점
현재 가입 중인 자동차보험 증권에서 보험료 갱신 시점과 할인·할증 기준을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교통사고 발생 시 어떤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든 자동차보험 적용 자체는 달라지지 않지만, 진료비 심사 기준이나 보장 내용이 향후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갱신 안내를 받을 때 보험료 변동 이유를 함께 확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 자동차보험 증권에서 갱신일과 보험료 산정 기준을 미리 확인해 두시고, 진료비 제도 관련 변경 사항은 금융감독원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지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